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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백악관 수석고문, 벌써부터 우려…"극단적 인물"

입력 2016-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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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고문에 임명했단 소식, 어제(14일) 전해 드렸는데요. 이번 선거 승리에 가장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만큼 극단적인 인물이란 우려가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지명된 스티브 배넌은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의 창업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지난해부터 자신의 매체를 통해 트럼프의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다 트럼프 캠프 최고경영자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트럼프 측은 배넌과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라인스 프리버스가 같은 수준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정치인으로서 비교적 언행을 조심해온 프리버스와 달리, 인터넷 매체 출신의 배넌은 평소 인종차별적인 가치관을 드러내 왔다는 겁니다.

백인 우월주의와 반유대주의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트럼프 당선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반 트럼프 시위에 대해서도 '반민주주의자들의 불평'이라고 가차 없이 깎아내리는 모습입니다.

배넌의 막말이 그칠 줄 모르면서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방국들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워싱턴포스트와 더 힐 등 미국 매체들은 배넌의 임명 철회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보도했고, 트럼프의 당선을 환영했던 이스라엘 보수 매체들도 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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