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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주민 대피령 유지…파주·김포 등 대부분 해제

입력 2015-08-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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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북한의 기습 포격이 있었던 경기도 연천군에는 아직도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 연결해서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그곳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진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없었지만, 이곳 지하 대피소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내려진 주민 대피령은 내려진 이후 21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파주, 김포, 인천 강화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젯밤 대부분 해제됐지만, 이곳 연천군 중면에는 대피령이 아직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이곳에는 삼곶리 주민 40여 명이, 인근의 다른 대피소에는 횡산리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었는데, 38평 남짓한 대피소가 덥고 습한 데다가 선풍기를 제외하고는 냉방 시설이 없어, 96세 노인부터 5세 아이 등 노약자가 대부분인 주민들의 건강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건강이 우려되는 노인이나 생계 때문에 농작물을 수확해야 하는 주민들이 대부분 돌아가면서 이곳에는 20명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현지 상황을 알아봤는데 이 대피령은 언제쯤 해제가 될까요?

[기자]

연천군 중면에는 북한군의 포탄이 직접 떨어진데다가 대북 방송이 여전히 재개되고 있어 당분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새벽 1시 15분 쯤에는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면서 한때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군이 새벽 1시부터 5시 사이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 방송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도 연평도 포격이 있었던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통제되고 있는데다가, 서해 5도 어민들도 출항이 통제되는 등 당분간 비상 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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