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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교사들, 여학생·여교사 성추행…학교는 쉬쉬

입력 2015-07-30 21:05 수정 2015-08-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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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50대 남자 교사들이 여학생들과 동료 여교사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중 한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성고충상담실 책임교사였습니다. 이번에도 학교는 감추기에 급급하다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 14일 한 여학생이 교사인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를 하면서입니다.

이 학교 성고충상담실 책임교사를 맡고 있는 A씨는 1년 이상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아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사를 해보니 A씨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또 다른 교사 B씨는 성추행과 함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성행위를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교사 2명도 여학생과 여교사 여러 명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습니다.

피해를 입은 학생과 교사가 최소 10여 명에 이르지만 학교는 감추기에 급급했습니다.

이 중 한 교사는 경찰 조사 뒤 직위해제됐지만 3개월 뒤 아무 일 없이 복직했고, 다른 교사는 징계도 없이 1년 뒤에야 전출됐습니다.

[OOO고등학교 학생 : (쉬쉬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다들 그런 일이 있다는 건 아는데 다른 곳에 알려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학교 측은 신생학교라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돼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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