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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신당으로 정치적 지각변동" vs. 박지원 "태풍은 오래 못 가"

입력 2013-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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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30일 안철수신당 창당을 통해 여야 대치구도의 한계를 넘어 정치적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히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태풍은 오래가지 못한다"며 신당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소통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국민들의 지지 분포를 보면 절반이 여당 지지자고 나머지 절반이 야권 지지자라고 할 수 있을텐데 (신당이)폭넓게 여야를 아우르는 지지를 받게 된다면 그것이 여야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분포를 보면 전반적으로 야권 지지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25~30%가까이 되는 상당수 분들이 여권 지지자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의 폭이 더욱 넓어지면서 여야의 정치적인 지각 변동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야권의 대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야를 모두 포함하는 정치권의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야권 또는 여권에 대한 연대문제라든지 선거에 대한 얘기보다도 이제는 새로운 정치 방향을 갖고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지금 현재 호남권에서는 안철수 신당의 태풍이 불고 있지만 구정치에 대한 불만이 안철수 새정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실체는 없고 현상이 강할 뿐"이라며 "태풍은 계절에 따라서 강하게 오지만 오래가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새정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현 정치에 대한 실망이 안철수의 새정치로 모여지는 현상은 높이 평가하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또 "안 의원은 야권의 정권교체와 승리를 위해선 자기 고향인 부산 영남으로 가서 새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좋을 텐데 어차피 야권인 호남에 치중을 하고 있다"며 "어차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일시적 불만 세력이 안철수 세력으로 몰린다고 하는 것은 같은 야권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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