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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민형배 탈당에 "무리수 감행…국민 시선 두렵다"

입력 2022-04-21 10:00 수정 2022-04-21 10:01

"절차적 정당성 없으면 민주주의 무너져"
"검수완박이 만사 제칠 정도로 절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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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적 정당성 없으면 민주주의 무너져"
"검수완박이 만사 제칠 정도로 절박하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를 위한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두고 "무리수를 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21일) 조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절차적 정당성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며 "국민들의 시선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후보가 위성정당에 대해 몇 번이나 사과하고 반성했지 않았냐"며 "그런데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탈당까지 무리수를 감행하는지,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실지 좀 두렵다"고 했습니다.

이어 "절대 다수라는 힘, 왜 우리한테 그렇게 많은 의석을 주셨을까에 대한 성찰 같은 것이 부족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관련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관련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 조 비대위원은 "검수완박법이 만사를 제쳐두고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해야 할 만큼 절박한 일이냐"고도 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경제위기, 환율, 금리, 원자재 값 폭등했다"며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갔다. 그런데 그게 해결이 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쪽 인수위가 지금 5년간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고 청사진 내놓고 있는 걸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인사가 참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그런데 과연 이게(검수완박) 그렇게 치열하고 절박한 일인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20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 민 의원을 탈당시켰습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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