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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도 크루즈선 '집단감염' 의심…해상 격리 중

입력 2020-02-06 20:44

CNN "크루즈선, 떠다니는 배양 접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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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크루즈선, 떠다니는 배양 접시" 보도


[앵커]

일본 뿐만이 아닙니다. 홍콩 크루즈선도 바다 위에 격리돼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열이 나는 의심증세를 보여서 배에 탄 사람들 모두 감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의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입니다.

홍콩 크루즈선 월드드림호가 하루 넘게 바다에 정박해 있습니다.

배 안에선 탑승객 360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30여 명의 승무원들이 기침과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이면서 비상이 걸린 겁니다.

지난 2일 홍콩을 출발해 대만으로 떠났던 이 배는 대만 당국이 입항을 거부해 사흘 만에 홍콩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지난달 이 크루즈선에 탔던 일부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등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나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CNN은 "크루즈선이 '떠다니는 세균 배양 접시'라고 불린다"고 보도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균을 키우는 접시와 같아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다는 겁니다.

수천 명이 최대 수십 일간 함께 생활하면서 식당이나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데다, 다양한 국적의 탑승객들이 여러 나라를 경유한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대형유람선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란 지적이 나오면서 세계크루즈선사협회는 출발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에 다녀온 경우 탑승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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