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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년 전 원점 회귀 아니다"…북 향한 '대화 메시지'

입력 2019-12-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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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시에 백악관에선 북한과 계속 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2년 전만 해도 '화염과 분노' 같은 살벌한 말들이 양측을 오갔죠. 그때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현영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백악관 고위 관료들이 북한과 대화의 문이 아직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에 나와 우리와 합의할 수 있다는 일정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반도 인근에 항공모함을 보내는 등 '신중한 무력시위'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은 개인 차원의 외교뿐 아니라 항공모함을 보내는 등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과 연쇄 회담을 이끌어 냈습니다.]

미국 군사력을 환기시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 욕하고 위협하던 과거로 돌아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캘리앤 콘웨이/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 우리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다만 콘웨이는 "한반도 비핵화가 가까울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트럼프가 성급히 타협하거나 지름길을 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말 시한에 쫓겨 북한과 '나쁜 합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연말까지 20여일 동안 미국과 북한이 2년 만에 다시 강 대 강 대치로 치달을지, 대화와 협상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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