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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틀간 317㎜' 시작부터 매서운 장맛비…원인은?

입력 2019-06-27 20:44 수정 2019-06-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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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장마전선이 물러간 해운대 해수욕장.

여전히 구름은 잔뜩 끼어있고 파도는 높았습니다.

올해 장마는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됐지만 비는 남부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어제(26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 산지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에는 200mm 안팎, 부산에도 176mm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덥고 습한 바람이 장마전선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남부지역을 지나는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이른바 '쌍둥이 열대저압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할 수도 있는 세력이 큰 저기압입니다.

이런 것이 장마전선 바로 밑에 2개나 생겨나면서 많은 수증기를 불어넣은 것입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장마전선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일본 쪽으로 방향을 꺾어 빠져나갔고 늦게 발생한 4호가 먼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낮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비가 그치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춘천 33도까지 올랐습니다.

장마전선은 주말인 29일 다시 올라올 전망입니다.

전선이 주로 남부지역에 머물러 이번에도 비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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