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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단호히 대응해야" 한목소리 속 미묘한 온도차

입력 2015-08-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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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포격 소식 이후로 정치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야는 어제(20일) 저녁 긴급 회의를 소집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허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회의가 소집됐다가 취소가 됐다면서요?

[기자]

네, 당초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한민구 국방장관이 참석해 긴급 현안보고를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한 장관의 지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여야가 각자 이번 사태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보다 먼저 북한 결의문을 내는 등 '단호한 대응'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구체적인 목소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북한은 무슨 짓을 할 줄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정권"이라며 "군은 철저한 비상 경계태세로 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조금 뒤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지 않도록 상황을 냉정히 관리해야 한다"며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조금 전엔 경기도 연천의 대피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문제가 또 있습니다. 어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서인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새정치연합은 이번 판결을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대법원의 유죄 판결은 이 나라에 사법정의가 과연 살아있는 것인지 되묻게 한다"며 "진실의 법정에서는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연합에선 현재 수사를 받거나 재판 중인 10여 명의 소속 의원들에게도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직 총리와 야당 대표를 지낸 분으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병원 진료 등 주변 정리를 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 서울 구치소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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