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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캐나다 국가비전, 창조경제와 일맥상통"

입력 2014-09-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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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캐나다 국가비전, 창조경제와 일맥상통"


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국가비전이 창조경제와 통한다는 점을 들면서 "더 나은 국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공동의 비전은 양국 간 파트너십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캐나다 오타와를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해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님의 국가 비전인 '스마트 앤드 캐어링(Smart and Caring)'은 '창조경제'와 '지구촌 행복'이라는 정책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동의 이익, 공동의 가치, 끈끈한 역사적・인적 유대를 토대로 우리는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됐다"면서 "내일 서명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상호신뢰와 존중의 상징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가 낳은 세계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하키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도우면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면서 "양국이 서로 도우면서 같은 방향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에 함께 도달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존스턴 총독에게도 "총독님은 오랜 기간 학계에 몸담으시면서 학문분야는 물론 국경과 세대를 뛰어 넘는 소통의 가교로서 활동해오신 것으로 안다"면서 "총독님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한국과 캐나다간 우정의 통로"라고 강조했다.

존스턴 총독은 "한국에 강인한 끈기와 창의적인 정신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며 "양국이 협해 참으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작성된 역사적인 자유무역협정 초안은 우리 양국 모두가 번영하게 해줄 것"이라며 "캐나다는 박 대통령 각하에게서, 그리고 한국에서 이렇게 적극적인 동반자를 찾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짙은 보라색 투피스 차림으로 만찬에 참석했으며 만찬에 앞서 존스턴 총독 내외와 환담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 내외 및 베벌리 맥라클린 대법원장, 피에르 클로드 놀린 상원의장 대리 내외도 참석했다. 캐나다 정부 의전서열 1∼3위(총독·총리·대법원장) 인사가 모두 국빈만찬에 참석한 것은 극히 드문 만큼 박 대통령의 극진한 예우 차원이라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밝혔다.

한편 존스턴 총독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두 명의 국가원수 중 한 명으로 박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정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이튿날인 지난해 2월 26일 오전 존스턴 총독과 20여분 환담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존스턴 총독은 2002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바 있으며 44년간 대학에 몸담았던 학자인 만큼 지난해 방한 때에는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유엔(UN)총회 참석을 계기로 여러 정상들이 캐나다 방문을 희망했지만 한·캐나다 관계와 FTA 서명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번 국빈방문이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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