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세월호 추모 동영상입니다.
또래 학생들의 비극을 안타까워하고 구조의 기적을 바라는 심경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학생들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희망의 메시지도 적어 학교 게시판에 붙여놨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이 이렇게 미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설치된 이후 이곳 대사관엔 교민들은 물론 외국인 참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1일) 주미 한국 대사관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대니얼 러셀/미 국무부 아태 차관보 : 존 케리 국무장관 개인은 물론 미국인들과 정부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예비역 장성들도 애도의 편지를 대사관에 보내왔습니다.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도 한국인들이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뉴스채널 CNN 등 미국 주류언론들이 세월호 사건을 집중 보도하면서 애도 분위기는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