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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계부 "딸에 심한 학대는 안 해"…친모 곧 소환

입력 2020-06-15 07:49 수정 2020-06-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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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대를 당한 9살 아이의 의붓 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곧 구속 심사가 진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 친엄마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서 지금 병원에 있는데 나오는대로 역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에서 학대 당하다 구조된 A양은 발견 당시 온 몸이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손과 발이 심하게 데었고 팔과 등에서는 피부염과 멍이 여럿 보였습니다

[정현수/경남아동보호기관 상담원 : 팔 쪽이 여러 번 맞았을 때 약간 부어올랐고 나았다가 또 때려서 더 심하게 부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거든요.]

경찰은 학대가 오랫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A양을 본 동생들의 상담 과정에서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정현수/경남아동보호기관 상담원 : 당시 상황에 대해서 무덤덤하게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그런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아이의 의붓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딸에게 사과하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심한 학대는 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딸한테 죄책감 없으세요?]

경찰은 상습학대와 특수상해 혐의로 아버지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학대에 쇠사슬 등 여러 도구가 쓰였다며 특수 상해 혐의가 더해졌습니다.

경찰은 입증이 가능한 최근 2년 내 학대를 중심으로 영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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