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 그러니까 '세계적 대유행'이 될 위협이 매우 현실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에 공격적인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에서도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매우 현실화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전세계 100개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0만 건을 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통제될 수 있다며 공포의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10일 언론 브리핑) : 그러나 이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사례를 들어 그물망을 넓게 펼쳐 환자와 접촉자들을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이탈리아 외의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280여 명의 확진자가 늘어난 프랑스에선 현직 문화장관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에선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거주자들이 집 안에만 머물게 하는 봉쇄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던 독일에선 감염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된 서부 지역에서 어제 하루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