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검 압수수색 막아선 청와대…'연풍문 대치' 긴장감

입력 2017-02-03 14: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특검팀과 청와대 측이 협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전된 상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결론이 나진 않았습니다. 특검팀이 오늘(3일) 오전 10시 쯤 청와대에 도착한 뒤 현재 약 4시간 반 가량이 지났는데요.

연풍문 2층 접견실에서 특검팀과 청와대 관계자가 압수수색 방식을 두고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엔 각각 특검팀 6명과 청와대 측 6명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특검 팀에는 박충근 특검보를 비롯한 수사관들이, 청와대 측은 민정수석실 소속 비서관과 경호실 직원,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 다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협상 중이다, 그런데 청와대 안으로 압수수색을 하러 들어오는 건 인정할수 없다, 그런 청와대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경내 압수수색은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형사소송법 110조를 근거로 들고 있는데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서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 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지난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때처럼 제3의 장소에서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형태로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특검팀 역시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없다'는 법조항을 가지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비서실장실, 민정수석실, 경호동 등을 압수수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워낙 양측의 입장이 지금 팽팽하기 때문에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서로 맞서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청와대 분위기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청와대 정문으로 향하는 진입로마다 검문이 강화됐는데요.

현재 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에서 특검이 와 있는 연풍문 쪽으로 가는 도로는 통제된 상황입니다.

외부인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기 때문에 취재진들도 춘추관 앞에서 현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수준입니다.

관련기사

특검, 청와대 입장 상관없이 진입 방침…충돌 불가피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청와대 '진입 불가' 대치중 특검, 대통령 대면조사 임박…청와대 압수수색 초읽기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 임박…거부 대비 전략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