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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간판 가득한 제주시, 중국인 성매매 조직까지…

입력 2016-07-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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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체류 중인 중국 여성들을 고용해서, 제주도에서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윤락조직을 운영한 중국 동포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덮친 한 공동주택에 10여 명의 여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제주에 온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해온 여성들로, 대부분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입니다.

제주경찰청은 중국인 여성 10여 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중국동포 출신 귀화인 40살 곽모 씨를 구속하고 알선책인 중국인 34살 장모 씨를 쫓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장부엔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해 4000만 원을 챙긴 정황이 나옵니다.

대부분 중국인들이 제주에서 운영하는 업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실제 이런 가게들이 많다고 알려진 제주시 한 유흥가를 가보니 중국어 간판이 가득했습니다.

[인근 상인 : 그 사람들이 한국사람은 안 받아, 손님을… 단속당하니까. (그럼 여자들도 중국분들입니까?) 그렇지, 주인서부터 전부 다.]

제주도 내 불법체류자는 지난해 기준 4353명으로 4년 전보다 20배 넘게 늘었고, 이 중 98%는 중국인입니다.

경찰은 중국인 성매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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