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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면서 일해야지!" 보이스피싱범에 되레 호통

입력 2015-08-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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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범죄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한 번쯤 이상한 전화 받으신 경험 있으실 텐데요. 금감원이 보이스피싱을 퇴치한 모범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당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상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 (○○씨 이름으로 된 농협과 하나은행 통장을 증거물로 압수했거든요.) 돈을 일을 해서 벌어야지 이렇게 장난치면서 벌면 되겠어요. 남자로 태어나서 땀 흘리면서 일을 해야지. 전화질이나 해서.]

수사관을 사칭하는 고압적 말투에 호통치며 나무라는 시민들.

갑작스러운 전화에 당황하는 대신 되레 사기꾼들을 황당하게 하거나,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 (제가 지금 OO씨 본인 사건을 맡아서 전화드립니다.) 제가 서울동부지검으로 전화해서 이은미 수사관님을 찾으면 될까요?]

인생 선배로 차분하게 훈계하고,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 아직 나이도 많이 어리신 거 같은데, 그냥 좋은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빨리 정신 차리시고.]

당당하게 받아치기도 합니다.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 출두명령서라든지 소환장이라든지 그런 걸 보내야지, 전화로 그런 데가 어딨어요? 몰상식하게…당신 수사관 맞아요?]

모두 금융감독원이 온라인을 통해 보이스피싱에 유형별 대처한 모범사례들입니다.

당황하지 않고, 상황을 파악한 뒤 대응했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만일 금전적 피해를 본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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