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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출전 고민' 김연아 "몸상태 70%…복귀는 지난해처럼"

입력 2013-10-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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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출전 고민' 김연아 "몸상태 70%…복귀는 지난해처럼"


재활 중인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예행 연습을 치를 전망이다.

김연아는 3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D-100일 국가대표 임원, 선수 기자회견에서 현재 자신의 몸상태에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김연아는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 연습을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다"면서 "지금 트리플 점프도 소화하고 있다. 지금 몸상태는 70%"라며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달 26일 오른발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소치 겨울올림픽 전에 예행연습을 치를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도 "선수의 몸상태를 봐가면서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직접 "소치 겨울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중"이라면서 "12월 중에 한 개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향후 계획의 윤곽이 어느정도 나왔다. 김연아는 20개월만에 현역 무대에 복귀한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당시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거른 대신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 대회에 초청돼 한차례 예행연습을 치르고 지난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일단 국제대회를 통해 한차례 실전 연습을 치른 뒤, 본 무대인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게 김연아의 복안이다. 오는 12월에 열릴 피겨 국제 대회로는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12월3~8일) 크로아티아 골든스핀(크로아티아 자그레브·12월5일~8일), 우크라이나 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12월18일~21일) 등이 예정돼있다.

김연아는 두번째 참가하는 올림픽에 대해 "내게 두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다. 그 어느때보다 즐겁고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뮤지컬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탱고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프리 스케이팅 배경 음악으로 선정했다. 그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 "그동안 쇼트 프로그램이 좀 더 강렬한 컨셉이고, 프리 스케이팅은 서정적인 게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라면서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의 템포가 빨라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완성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나 몸에 익었지만 완벽하게 소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태릉=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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