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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노조 무력화 방안' 문건 공개…논란 전망

입력 2013-10-15 07:21 수정 2013-10-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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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삼성의 노조 무력화 전략과 관련한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무노조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문건에는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조직적인 대응 방안이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됩니다.

먼저 박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2011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된 지 6개월 뒤에 삼성에서 만들어진 문건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수했습니다.

110쪽 분량의 문건은 삼성전자 등 노조가 없는 19개 계열사에 노조가 설립될 경우 전 역량을 투입해 조기 와해에 주력하고, 노조가 있는 8개사에 대해선 기존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근거로 해산을 추진하라는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제 인력을 분류해 밀착 관리하고, 비위 사실을 채증해 노조 가담 시 징계하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문건에는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됐던 알박기 노조, 이른바 어용 노조의 존재도 등장합니다.

삼성그룹 내에 서류 상으로 설립된 4개사의 노조가 있다는 겁니다.

이 문건은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에게 비노조 경영의 우월성을 전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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