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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전셋값 논란' 하루만에 경질..."크나큰 실망 드려 죄송"

입력 2021-03-29 15:46 수정 2021-03-29 16:00

김상조 "부동산 투기 근절 엄중한 시점에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청와대 "부동산 관련 엄중한 상황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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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부동산 투기 근절 엄중한 시점에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청와대 "부동산 관련 엄중한 상황 감안"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임명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강남 아파트 전셋값 인상 논란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대통령비서실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비서실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을 찾아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엄중한 시점에 크나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을 재정비해 2·4 대책 등 부동산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 생각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의 시행 이틀 전인 지난해 7월 29일,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 2차 아파트의 전세 보증금을 8억 5천만 원에서 9억 7천만 원으로 14.1% 인상하는 전세 재계약을 맺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어제(28일) 밤에 김 (전) 실장께서 (유) 비서실장에게 사임의 뜻을 전했고, 오늘 아침에 대통령께 직접 사임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사실 여부나 또는 해명의 여지에 관계 없이 본인이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강력하게 의사를 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신임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신임 정책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혔으나 문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반려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신임 이호승 정책실장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경제수석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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