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사망자가 2명 나왔지만 어쩌다 집단 감염된 건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선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된 건지 빠르게 밝히는 게 중요한데요. 신천지와 관련한 장례식 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제3의 감염원이 있는 건지 보건당국은 여전히 여러 가설을 갖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관련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 수를 파악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요.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대남병원에서 나온 확진자들은 의료진 외엔 대부분 폐쇄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입니다.
사망자 2명은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도 전혀 없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병원 내 누군가가 장례식장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례식장이 감염원인지 대남병원 내 제3의 감염원이 있는 것인지는 조사 중인 단계"라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장례식장 참석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자체적으로 교인 47명이 다녀갔다고 집계했지만, 이 외에 조문객 수 등이 조사된 기록이 없는 겁니다.
[청도군 관계자 : 질본하고 (조사)하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그런 것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희 전혀 파악된 것 없고 나온 자료 없습니다.]
질본 역시 대남병원 CCTV를 확인하는 등 여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취재진은 장례식장과 이씨 가족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