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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도 파트너? 안희정발 '대연정', 거세지는 논란

입력 2017-02-0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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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면서겠죠. 안희정 지사가 꺼낸 대연정 문제가 대선 정국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와 어떤 내용인지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안의근 기자, 연정이라는 게 일단 그 연립정부, 그러니까 결국 다른 정치 세력하고 손을 잡는다는 거잖아요. 이게 왜 나왔습니까, 갑자기?

[기자]

조기대선이라는 특수성과 20대 국회의 의석 분포와 관련이 있는데요.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그 다음 날 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현재 의석 분포로는 누가 집권을 하든 여소야대가 되어 혼자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이유에서 보면 연정의 필요성은 정치세력마다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는 이게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과거 김대중 정부 때 보면 DJP연대가 한 번 성사가 된 적이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임
중에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제안했다고 당시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으며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누리당도 연정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상당히 극단적인 얘기인데. 조기대선이 만약에 실시가 된다 그러면 탄핵이 인용을 전제로 하는 거겠죠. 그럴 경우에 박근혜 정부 책임론이 대선 당연히 이슈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과 손을 잡겠다, 당연히 야권에서는 이제 불만이 터져나오겠죠.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역사와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안 지사에게 대연정 철회를 공식 요구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대연정을 비판하면서도 좋은 뜻으로 이해한다며 한발 뺀 것을 겨냥한 겁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취지는 알겠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었고요. 국민의당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지금 섣불리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이거 말고도 굉장히 뭐 연정에 대해서 비판이 컸는데. 연정이란 이슈를 두고 온갖 진영에서
다 포화를 쏟아지는 상황인데 특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안 지사하고 지금 2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잖아요. 그 부분도 작용을 했겠죠.

[기자]

최근 안 지사가 지지도가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같은 경우에는 그만큼 지지도가 빠진 상태인데요.

촛불민심으로 지지도가 크게 올랐던 이 시장으로서는 연정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전략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부각하는 기회로 보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까도 잠깐 얘기했지만 사실 안 지사가 새누리당하고 손을 잡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이론이 이제 않습니까? 굉장히 의외다라는 반응인데. 안 지사는 뭐라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협치라는 점을 강조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개혁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의회의 협치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니까 서로 간에 큰 다른 쟁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선될 경우에 야당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개혁입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취지로 말을 했다는 건데요.

문재인 전 대표에 비해서 자신의 강점이 외연 확장에 있다고 보고 비문재인계 지지층을 상당히 의식한 발언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 내 경선이나 이런 걸 앞두고 내지는 본선까지도 앞두고 생각을 염두에 두고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전략도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부분인데. 실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아까 얘기한 대로 바로 다음 날 새 정부가 출범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선거 바로 다음 날, 인수위가 없죠.

바로 다음 날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그다음 날 바로 여소야대라는 현실과 맞닥뜨려야 되는 상황인 겁니다.

그런 점에서 연정은 당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대선 일정과 대선 후보조차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연정 제안은 사실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갑작스럽게 터진 연정 이슈인데 이게 좀 더 굴러갈지는 두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정치부 안의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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