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폰6s 개통 현장…1호 개통자 "2박3일 기다려"

입력 2015-10-23 21:00

통신사, 1년 통신비 무료 등 혜택 제공
이른 아침부터 화려한 출시 행사 진행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통신사, 1년 통신비 무료 등 혜택 제공
이른 아침부터 화려한 출시 행사 진행

아이폰6s 개통 현장…1호 개통자 "2박3일 기다려"


"아이폰 6s가 갖고 싶어서죠. 1년 통신비 무료 혜택 등 경품도 매력적이었고요. 경제 상황도 어려운데 괜찮은 도전 아닌가요?"

KT 최초의 아이폰6s 개통자가 될 배모(31·여)씨는 22일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KT올레스퀘어 앞 아이폰6s·6s플러스 출시 행사장에서 멋쩍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얇은 옷을 겹쳐 입은 배씨는 '1호 대기자'란 명찰을 달고 있었다.

경기 산본에 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배씨는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21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KT올레스퀘어 앞에 도착해 이미 하루를 지새웠다고 했다. 배씨를 위해 직장인인 남편도 이틀간 연차를 내고 자리를 지켰다.

그는 "개통 행사에 처음 나왔다. 사람들이 출시 당일인 23일 새벽부터 나올 것 같아서 집도 멀고 하니까 21일 오후에 나왔다. 행사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해서 여기서 잤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호 대기자분은 오늘 새벽에 왔다."고 말했다.

배씨는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사전 예약을 했다. 그간 아이폰 시리즈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이폰 6s 구매 의지가 강한 이유도 있지만, 1호 개통자에게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아이폰 4·4S부터 아이폰을 썼는데 아이폰 6s가 탐났다. 1호 개통자가 되면 통신사에서 1년 통신비 무료 혜택을 준다는 점도 고려했다. 경기도 안 좋은데 1년간 통신비를 안낼 수 있다는 것은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배씨 남편)"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신형 단말기가 출시되면 1호 개통자 등에게 선착순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영등포에서 왔다는 20대 대학생 A군은 반나절 차이로 배씨에게 뒤져 2호 대기자로 밀려났다. A군은 "1호 개통자가 돼보고 싶었다"며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나왔는데 1호 개통자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A군은 그다지 아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뒤져 '3호 대기자'가 된 또래 대학생과 반나절 만에 친구가 될 정도로 기다림을 즐기고 있었다.

한편 아이폰6s가 정식 출시되는 23일 오전 8시를 앞두고 통신업계는 개통 행사로 떠들썩했다. 다만 통신3사 모두 참가 고객을 100명으로 한정함에 따라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예전같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오전8시 서울 종각 보신각 앞 'T월드카페'서 아이폰6s 출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아이폰6s(64GB) 로즈골드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즉시 개통을 진행했다.

로즈골드 단말 1호 가입자에게는 워커힐호텔 숙박권이 포함된 '로즈골드 콜렉션' 1세트와 로즈골드 케이스를, 나머지 99명 고객에게는 전원 로즈골드 케이스를 전달했다.

KT는 오전 8시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이벤트 당첨자 100명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는 1호 개통자에게 통신요금 1년 감면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며 손님끌기에 나섰다. 강남직영점에서 영화배우 유아인·박보영과 함께 아이폰6s 행사를 진행했다. 100명의 개통 고객을 위해 인기 요리사 김풍이 직접 만든 도시락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1호 가입자에게 17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나머지 99명에게는 가입 순서에 따라 LTE 빔, 블루투스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을 선물했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LG전자의 최신 노트북, 로봇 청소기, 공기 청정기 등을 증정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