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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여객기 강으로 추락…31명 사망·12명 실종

입력 2015-02-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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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어제(4일) 오전에 있었는데요, 탑승자가 대부분 중국인이었는데, 총 58명 가운데 현재까지 3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기 고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고층 아파트와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90도 가까이 기체가 틀어지면서 고가도로 난간을 들이받습니다.

왼쪽 날개는 달리던 택시를 덮칩니다.

그 바람에 종잇장처럼 구겨진 난간의 철근 구조물에 비행기 잔해가 걸려 있습니다.

어제 오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푸싱 항공 GE235편이
이륙한 직후 벌어진 사고입니다.

이후 여객기는 인근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 등은 이 사고로 탑승자 58명 중, 31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 2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노선은 대만 국내선으로, 승객 가운데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피터 천/푸싱항공사 최고 책임자 : 탑승객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온 단체 관광객 두 팀이 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22명은 대만인 여행객입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기 기장이 추락 직전 '엔진 고장'을 긴급 보고했다고 전해 기기 고장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만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고 기종는 ATR-72 쌍발 프로펠러 항공기로 지난해 7월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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