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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장관 후보자, 한국인 첫 세계해사대 교수

입력 2019-03-08 12:07

참여정부 인수위 자문위원 출신…직접 1급 항해사 자격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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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인수위 자문위원 출신…직접 1급 항해사 자격 취득

문성혁 해수장관 후보자, 한국인 첫 세계해사대 교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8일 지명된 문성혁(61) 후보자는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용된 항만·해사·물류 분야 전문가다.

부산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와 동 대학원을 각각 졸업하고 1992년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항만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신이 직접 1988년 1급 항해사자격을 따기도 했다.

1984년부터 한국해양대에서 교편을 잡은 문 후보자는 1995년에는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으로 정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으면서 공직 참여의 폭을 넓혔다.

문 후보자의 전문성은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용되면서 빛을 발했다.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세운 대학원대학교로, 학부를 마친 학생들에게 2년간 석사 과정을 가르친다. 이 때문에 문 후보자는 이번 지명 발표 때에도 스웨덴에 있었다.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 교수 임용 당시 "해양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생각할 때 더 많은 인력이 국제기구로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관가와 업계에서는 문 후보자를 해수부 장관의 적임자로 보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핵심을 잘 잡고 대안을 잘 제시하는 차분한 학자"라며 "세계 해운 동향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니만큼, 한국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세계해사대학 홈페이지는 그를 "항만과 해양 교육·훈련에 관한 광범위한 논문과 책을 썼다"며 "해양·항만 분야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공공 기관과도 연구를 진행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관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문 후보자를 거론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문 후보자의 저서로는 '1978년 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과 1995 개정 규정', '고등학교 해운 일반', '현대 항만관리론' 등이 있다. 2013년 교육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가족으로 배우자와 1남 1녀가 있다.

▲ 부산(61) ▲ 서울 대신고 ▲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및 동 대학원 ▲ 영국 카디프 대학교 항만경제학 박사 ▲ 한국해양대 교수 ▲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 ▲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 부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위원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 ▲ 국제해양수산물류연구소장 ▲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 ▲ 세계해사대학 교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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