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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룡호, 신호 끊긴 뒤 3시간 '깜깜'…순식간에 뒤집힌 듯

입력 2018-03-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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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28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에서 뒤집힌 어선 근룡호에서 선원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직까지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어선은 구조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뒤집혀 배 바닥만 남은 근룡호에 잠수부가 투입됩니다.

높은 파도는 쉴새없이 밀려옵니다. 

[뒤로 빼. 잠수부 입수.]

풍랑주의보 속에서 수색에 나선 해경은 어제 오전 조타실에서 선장 56살 진모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나머지 선원 5명은 아직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7일 아침 완도에서 출항한 소형어선 근룡호는 그제 오후 풍랑이 심해지자 조업을 중단하고 피항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선박 위치식별장치의 신호가 낮 1시16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인근 해역을 지나던 유조선이 전복된 배를 발견하고 신고한 4시30분까지 해경 관제센터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길이 45m 이상 배만 관제 대상인데 근룡호는 20m가 안돼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식간에 전복돼 조난신호를 보내지도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영암/완도해양경찰서장 : V-PASS(자동위치발신장치)의 버튼을 눌렀을 때 조난신호가 발생됩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32척과 항공기를 동원해 목포, 여수 해역까지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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