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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소수가 점령한 창원광장…민원폭주에 경찰 골머리

입력 2017-12-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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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창원광장은 한 달 넘게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친박 단체들이 집회장소로 이곳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말까지 더 쓰겠다는 입장인데요.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회전교차로가 조성된 창원광장입니다.

광장 내부에는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도 있습니다.

또 광장 둘레에는 4분의 1 가량이 현수막으로 둘러쳐졌습니다.

창원광장은 3만 5000여m²로 서울시청 앞 광장의 3배 규모입니다.

한 친박 단체가 지난 10월 21일부터 이곳에서 하루 24시간, 매일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평일 낮에는 5명 내외가 자리를 지키고 집회가 열리는 주말에 70여 명이 모입니다.

시민들은 소수가 광장을 점거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김판태 / 경남 창원시 반림동 : (광장은) 창원시민 전체 소유지…어느 일부분의 사람이나 단체가 (소유할 수 없습니다.)]

광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인 창원시도 곤란한 입장입니다.

[창원시 의창구청 관계자 : '왜 오래 하게 놔두느냐' 이런 부분도 많고요. 진짜 계속 (민원) 전화만 받는 날도 있어요.]

무대 위 스피커에서는 군가와 선정 방송이 흘러나오면서 민원이 빗발쳐 경찰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추가하고 이달 말까지 집회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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