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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허' 기능시험 합격률 상승…한달새 30%→54%

입력 2017-01-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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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허' 기능시험 합격률 상승…한달새 30%→54%


운전면허시험이 강화돼 시행된 지 한 달 새 합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장내 기능시험 합격률은 1주차 30.3%에서 2주차 46.0%, 3주차 50.9%, 4주차 53.8%로 높아졌다.

시행 초기 10명중 3명꼴로 합격했다면 한 달만에 2명이 더 붙게 된 셈이다.

하지만 경찰이 당초 예측한 합격률 80%에 여전히 밑돈다. 운전학원의 합격률(1주차 61.1%→64.1%)과 비교해도 낮지만 상승 폭은 훨씬 크다.

새 면허시험에는 기존 장치조작과 차로준수 외에 경사로, 직각주차(T자코스), 좌우회전, 교차로 운행, 가속 코스가 추가됐다. 전체 주행거리도 기존 50m에서 300m로 길어졌다. 실격 사유는 신호위반과 경사로 정지 후 30초 내 미출발 등 5개가 더해져 7개로 늘었다.

문제은행 문항 수가 730개에서 1000개로 늘어난 '학과시험'과 평가 항목(87개→59개)은 줄었으나 감점 폭이 커진 '도로주행' 합격률도 계속 상승 추세다.

학과시험 합격률은 1주차 80.3%, 2주차 82.1%, 3주차 84.0%, 4주차 84.0%로 나타났다.

도로주행 합격률은 1주차 49.6%에서 2주차 52.0%, 3주차 53.8%, 4주차 55.3%까지 상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새 제도 시행 초기 '물면허'로 불렸던 이전보다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한 달 동안 모든 시험과정의 합격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 제도의 안착을 위해 시행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운전학원의 수강료 과다 인상에 대한 지도·감독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새 면허제도 시행 후 이달 18일까지 4주간 시험 응시자는 총 23만6017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28만8677명에 비해 18.2%(5만2660명) 감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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