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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상황-대통령 일지' 나란히 비교해보니 …

입력 2016-12-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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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거세지자 지난 달 홈페이지를 통해 참사 당일의 대통령 집무 일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6일) 머리 손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미용사의 청와대 출입 시간 등 대통령의 추가 행적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청와대가 주장한 대통령의 행적과 참사당일 현장의 상황을 대비시켜봤습니다. 물론 이것은 말씀드린대로 청와대가 밝힌 행적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비교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상황의 흐름이 과연 정상인가.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에게 최초 서면 보고가 된 것은 10시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10시 15분, 전화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객실을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세월호가 이미 108도 가까이 기울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정무수석실에서 161명이 구조됐다고 서면보고했던 11시 28분 쯤 세월호는 뱃머리만 남기고 침몰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때까지 대통령이 관저에서 보고 받았다는 것만 밝혔을 뿐 구체적 행적에 대해선 아직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후 대통령은 오후 3시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3시 22분, 대통령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미용사 2명이 청와대에 들어갑니다.

대통령은 3시 30분 구조 인원이 여전히 166명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머리 손질을 받았습니다.

준비를 마친 대통령이 중대본에 나타난 시간은 5시 15분.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

관저로 돌아간 대통령은 이후 서면 보고만 더 받았을 뿐 어떠한 추가 지시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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