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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한국산 T-50 훈련기 추락…조종사 2명 숨져

입력 2015-1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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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이 발표했다.

공군 대변인 드위 바다르만토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여한 T-50이 이날 오전 9시50분께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바다르만토 대변인은 사고로 현장에서 숨진 조종사들 외에 지상에선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바다르만토 대변인은 현장에 조사사단을 급파했다며 T-50의 추락 원인 등에 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바다르만토 대변인은 사고기가 T-50i 골든이글이며 족자카르타 공군비행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에어쇼 이틀째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자와르디라는 목격자는 메트로 TV에 T-50이 곡예비행 도중 갑작스레 통제가 안 되면서 공군기지 안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지난 2005년 생산을 시작한 T-50 고등훈련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를 시작으로 이라크와 필리핀, 태국 등에 56대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공군에 인도한 T-50 훈련기는 작년 2월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배치를 완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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