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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울림 속…백기완 선생 영결식 엄수

입력 2021-02-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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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고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고인이 가는 곳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고 시민들이 나와 선생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백기완 선생의 가족들이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장례식장을 나섭니다.

추모객들도 그 뒤를 따랐습니다.

백 선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씨, '노동해방'이 적힌 머리띠와 '노나메기 세상'이란 글귀를 새긴 마스크도 나눠썼습니다.

노나메기란 모두가 올바르게 잘사는 세상이란 뜻으로 고인이 강조했던 개념입니다.

백 선생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를 거쳐 대학로 소나무길에서는 노제가 열렸습니다.

고인의 시에서 만들어진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집니다.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 : 항상 그들(노동자·민중)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지였고 가장 가까운 가장 든든한 방패였고, 큰 어른이었고 큰 스승이었습니다.]

운구 행렬은 이어 종로와 세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열린 영결식의 시작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문정현/신부 : 용산 참사, 세월호, 백남기 농민, 이 시대의 노동자·농민·빈민의 편에 서서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그 노나메기 세상에 대한 말씀, 길이 남을 것입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 등 추모인파 천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민중운동가 백기완 선생은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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