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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타오른 '평창 성화'…평화의 물꼬는 텄지만

입력 2019-02-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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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 오늘(9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평창에서는 성화가 다시 불붙었고,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려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평화의 물꼬를 트고 묻혀 있던 엘리트 체육의 부조리도 드러냈던 평창 올림픽을 권근영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1년 만에 다시 타오른 '평창 성화'…평화의 물꼬는 텄지만

[기자]

<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식 /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부지 >

비둘기 모양 풍선이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평창은 여전히 추웠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성화도 다시 불붙었습니다. 

꼭 1년 전이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불붙인 성화로 평창올림픽은 성대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남북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한팀이 되어 뛰었고, 남북 관객이 한 목소리로 응원했습니다.

북한 지도부와 예술단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무드는 판문점과 평양으로 이어졌습니다.

남북 단일팀은 탁구와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대됐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카누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시상대에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울렸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자 성공만을 좇아온 엘리트 체육의 부조리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쇼트트랙의 조재범 전 코치는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구심점이었던 세라 머리 감독은 선수들의 반발로 불명예 퇴진했고,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컬링팀에서는 협회, 코치와의 갈등이 드러났습니다.

성과가 전부는 아니며 과정이 옳아야 결과도 값지다는 것을 평창 올림픽은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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