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전계획도 윤곽…'레드카펫' 깔고, 인공기는 안 걸 듯

입력 2018-04-17 20:41 수정 2018-04-17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7일 정상회담 당일의 의전 계획도 윤곽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습니다. 전례에 따라서 레드 카펫을 깔고 의장대와 군악대는 도열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북한 국기를 걸거나 예포를 쏘는, 이른바 '로열 샬루트'를 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의장대 사열은 정상에 대한 최상급 예우입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찾았을 때 북한은 레드 카펫을 깔고 육·해·공군 의장대를 도열시켰습니다.

군악대가 환영곡을 연주하는 사이에 우리 대통령은 사열대에 올라 인민군 의장대의 경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태극기는 보이지 않았고 애국가도 연주되지 않았습니다.

일반 정상회담 시 의전에서 2가지를 빼놓고 진행한 겁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의전도 두 차례 전례에 맞춰 준비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 레드카펫을 깔고 우리 군의 의장대가 도열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북한 국기는 걸지 않고 군악대도 단순 환영곡이나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곡을 연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발의 예포 발사, 즉 '로열 샬루트'는 하지 않는 것이 확정적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대포를 쏘는 게 부담스럽고 국기 게양 없이 예포만 쓰는 것도 어색하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격식은 갖추되 판문점이란 특수성과 과거 전례를 참고해 최종 의전안을 짜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북미회담 판문점서 열리면 몰타회담보다 훨씬 상징적" 임종석 "필요하다면 서훈·정의용 평양 방문도 열려있어" 남북정상회담 D-10 카운트다운…문 대통령, 회담 준비에 집중 통일부 "남북고위급회담 일정 협의중"…20일 가능성 "김정은, '미중이 북 압살하려 한다'며 작년10월 대화준비 지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