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디젤게이트' 논란 여전한데…폭스바겐, 국내 판매 재개

입력 2018-02-02 0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신차를 공개하고 영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해서 우리 시장에서 퇴출 당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한국 소비자를 차별했다는 논란이 여전하고 문제 차량의 절반은 아직까지도 국내 도로를 그대로 달리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수치 조작 파문으로 국내 시장에서 퇴출당한 지 1년 6개월 만에 새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예약판매도 진행하며 사실상 국내 시장에 복귀한 겁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이 파문이 가라앉은 것은 아닙니다.

문제의 폭스바겐 차량을 산 국내 소비자 5000여 명의 소송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도 해외 소비자와의 차별을 지적하며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가득합니다.

폭스바겐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소비자들에게 통 큰 보상을 했습니다.

차량을 환불 해주는가 하면 최대 1200만원 가량의 보상금도 줬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겐 지금까지 100만원 가량의 서비스 쿠폰을 제공한 게 전부입니다.

[하종선/폭스바겐 집단 소송 대리인 : 미국 피해자들이 받은 만큼 동등하게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리콜도 지지부진합니다.

티구안 차종의 경우 전체 대상 물량 2만 7000여대 가운데 절반만 리콜을 받았습니다.

문제 차량의 상당수가 여전히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폭스바겐 측은 판매 재개에 앞서 공식 사과 계획 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디젤게이트' 수습 아직인데…폭스바겐 '신차 컴백' 눈총 독일 '배기가스 인간실험' 발칵…자동차업계 도마 위 원숭이 이어 사람에…독일차, 배기가스 '인체실험' 파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