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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우병우-최순실 친분 있다고 들어" 법정 증언
입력 2017-0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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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드러나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우병우 전 수석은 여전히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21일) 최순실씨의 재판에서 우 전 수석의 주장을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즉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를 아는 정도가 아니라 친분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오늘 법원의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거듭 얘기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 (최순실은 왜 자꾸 모른다고 하나…)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철 전 문체부 장관 보좌관은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
"고영태씨로부터 최씨가 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고씨 말로는 최씨가 일정한 정보를 민정수석실을 통해 듣고 있다고 했다"고 말한 겁니다
이어 구체적인 정황도 덧붙였습니다.
"고씨가 최순실씨로부터 들었다면서 '너를 곧 민정수석실에서 조사한다'"는 말을 본인에게 전한 뒤 "실제로 청와대 행정관을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외에도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와 최순실씨가 함께 골프를 쳤고, 수영강습도 함께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수석의 연결고리가 점차 뚜렷해지면서 최씨를 모른다는 우 전 수석의 말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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