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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라면 뛰고 가라면 가겠다" 윤석열 '이준석 커플티' 입었다

입력 2021-1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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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대위 방향 등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다 전날 울산 만남에서 내홍을 봉합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원팀 의지를 다졌습니다.

오늘(4일)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해 "오는 6일 선대위 발족으로 본격적인 9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절대 져서는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구 당협을 중심으로 세포 조직을 재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과 바람을 촘촘히 받아들여 중앙 선대위에서 공약화해야 한다"며 "중앙과 최전선 지역의 원활한 피드백으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와 윤 후보를 모시고 우리 당 선거운동의 큰 줄기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면서 "선거운동에 있어서 젊은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책 행보를 하는 것이 우리 당 선거전략의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젊은 세대가 윤 후보와 사진을 찍고 싶어 해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며 "후보 옷도 준비해놨는데 안 입을까 봐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이날 이 대표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고 노란색 글씨로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윤 후보는 웃으며 "무조건 입겠다"고 했습니다.

또 윤 후보는 오후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본 뒤에도 이 대표를 띄우며 빨간 후드티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빨간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한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 100년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 대표를 우리 당이 맞이하고 그런 당 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운동 기획에 대해 이 대표에게 전권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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