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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경제] 인터넷에 몇 채씩 올라오는데…전세시장 현실은?

입력 2020-10-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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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 JTBC '뉴스룸' : 전세로 나온 아파트를 보려고 이렇게 줄을 섰습니다.]

[앵커]

줄 서서 제비뽑기까지 한다고 전해드렸던 서울의 이런 전세난이 일부 지역의 이야기가 과장된 거 아니냐 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넷 부동산 정보에는 전셋집이 몇 채씩 올라온다는 건데요.

전세 사정이 정말로 어떤지 발로 뛰는 발품경제 이주찬 기자가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알아봤습니다.

[기자]

요즘 서울 전세난이 심각한데요.

얼마나 구하기 힘든지, 왜 그런지, 지역마다 차이는 없는지 구석구석 다니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상계동 : 전세 매물은 거의 실종상태라고 보면 되고요. (인터넷 보면 몇 개는 올라와 있고 하던데요?) 한두 개 있는 매물을 여러 중개업소가 중복해서 올리다 보니까…]

[공인중개사/서울 행당동 : 6천세대가 넘는데 평형별로 전체 다 따져도 5개 안쪽이에요.]

[김정희/공인중개사, 서울 응봉동 : 8팀, 복도에 쭉 줄 서서 봤어요. 6시부터 가서 제일 1등으로 보려고. 주인이 다 끝까지 보여주고 본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 선택하겠다…]

왜 이렇게 전세가 없을까.

[주민/서울 상계동 30년 거주 : 이번에 바뀌었잖아요, 2년 연장으로. 거의 다들 연장했어요. 원래 나와야 하는 물건이 많이 없어졌죠.]

[박선희/공인중개사, 서울 상계동 : 여기는 아파트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재건축은 (집주인이) 2년을 실거주해야 분양권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주인들이 들어오지.]

마포구 공덕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약 1만 세대 규모인데 전용 59㎡ 전셋집은 딱 하나가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 7시 반에 집을 보러오겠다고 무려 일곱 팀이 예약해 놓았는데, 6시 반에 보러 온 사람이 먼저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이효선/공인중개사, 서울 공덕동 : 7시 반에 약속한 손님들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래도 되는 거냐 화내시는 분도 있고. 9팀, 10팀 줄 서서 보고…집 안 보고 계약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이 단지뿐만이 아닙니다.

[한 달째 전셋집 구하는 주민 : 저희 집이 대흥동인데 대흥동에서 시작해가지고 용강동, 염리동, 여기까지 왔는데. 전세 매물이 없으니까. 주인이 신혼부부만 된다, 가족은 몇 인 가족만 된다.]

인구 300만 명이 집중된 서남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양동 '제비뽑기 전세'에서 떨어진 주민은 아직도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한 달째 전셋집 구하는 주민 : 전셋집 얻으러 왔어요. 그런데 없어서…지난번에 사진 나오는 바람에. 그때 줄 서 있었잖아요. 여태까지 못 구하고 있어요.]

양천구 신월동의 아파트는 지난달 전세가 집값보다 높게 거래됐습니다.

도심에선 전셋집을 더 찾기 어렵습니다.

[이제영/공인중개사, 서울 갈월동 : 전세 나오면 연락 주세요, 연락 주세요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노출되기도 전에 매물이 소진되고 없다는 얘기예요.]

서울 어느 지역도 전세난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 영상그래픽 : 이정신 / 인턴기자 : 황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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