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병상 부족에 "중증환자 우선"…입원 중인 경증환자는?

입력 2020-02-27 21:15 수정 2020-02-27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오늘(27일) 확인된 대구의 사망자는 병상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던 환자였습니다. 병상이 부족해서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친 겁니다. 정부는 그래서 증상이 심각한 환자부터 병상을 배정하겠다고 했는데, 따져 봐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음압병상 수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대구는 특히 심각합니다.

확진자 1132명 중 입원 환자는 오늘 아침 기준 450여 명.

절반 넘는 환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 있는 겁니다.

오늘도 백여 명이 추가로 입원했지만, 새로 확진된 환자만 4배가 넘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없인, 13번째 사망자와 같은 일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겁니다. 

보건당국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위급한 환자를 가려내 병상을 우선 배정하겠단 겁니다.

중증도를 구분할 기준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확진환자의) 맥박, 그다음에 연령, 기저질환이 있는지 임상 상태들을 파악해서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병상을 배치하는…]

자문기구인 중앙임상위원회는 경증 환자를 가급적 집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다, 상태가 심해질 때만 입원시켜야 한단 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 이미 입원 중인 경증환자들을 집에 돌려보내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준 마련이 더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병상 부족에…이틀 전 확진 70대, 입원 기다리다 숨져 대구, 격리된 의료진만 200명…"병상 있어도 의사가 없다" [인터뷰] "대구, 의료진 피로도 심한 상황…인력 지원 절실" 대구·경북 확진자 다수…"인근 가용병상 1600개 확보" 문 대통령, 대구 방문…"정부지원 의지 전례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