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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폐지안'…교육부,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발표

입력 2019-11-07 07:34 수정 2019-11-07 10:07

'자사고·외고 일반고로 전환' 구체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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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일반고로 전환' 구체 계획 발표

[앵커]

교육부가 오늘(7일) 고등학교 서열화를 없애겠다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바꾸는 방안을 발표합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학생부 종합 전형 실태를 조사 했더니 이른바 '고등학교 서열화'가 확인됐다고 밝혔죠. 대학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부종합전형 실태 조사를 둘러싼 파장은 크게 두 방향입니다.

우선 조사 대상 대학을 '짜맞추기'식으로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특목고 비율 높은 대학만 골랐다?]

교육부가 학종 선발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 202만여 건의 자료를 검토했는데, 학종 입학 비율과, 특목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높은 대학이 대상입니다.

조사 대상 자체가 특목고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학인데도 무리하게 '고교 서열화'로 연결지었다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일반고에서는 내신 1~2등급 학생이 진학하는데, 특목고나 자사고에서는 4~5등급 학생이 진학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학종은 내신이 낮더라도 적성과 비교과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것인데, 이런 취지와 다르게 내신을 기준으로 삼는것은 맞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신숙경/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장 : 특목고 학생들이 많이 합격할 수는 있겠지만, 다양한 활동 등을 근거로 평가가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히 특목고 학생을 우대했다라고 볼 수 없고…]

[통계 오류 논란?]

또 학종이 저소득층과 지역 출신 학생에게 더 낫다고 강조하면서 유리한 통계만 골라 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농어촌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을 숫자에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이현/우리교육연구소 대표 : 그러니까 읍면 비율 학생이 많은 것처럼 착시가 생기는 거죠. 일반 학종하고 일반 수능을 비교해야 하는 거죠.]

'금수저 전형'으로 논란이 됐던 학종에서 부모의 영향은 밝히지 못하고, 자사고 폐지를 위한 논리를 만들었다는 반발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오늘 2025년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바꾸는 과정에 학생을 어떻게 뽑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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