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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적어서"…인터넷서 마약 판매한 연예인 매니저 구속

입력 2019-03-29 09:00 수정 2019-04-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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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들의 전·현직 매니저들이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외국에서 몰래 마약류를 들여와 팔았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상자 꾸러미를 승용차에 옮겨 싣습니다.

최근까지 중견 탤런트 매니저로 활동한 25살 K씨입니다.

K씨는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상자를 택배로 발송합니다.

상자에는 물뽕으로 알려진 GHB와 수면유도제 조피클론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약이 마약이야. 알겠나?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K씨 집에서는 이밖에도 낙태유도제, 발기부전 치료제 등 불법 의약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 1억 6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K씨에게 범행을 제안한 건 20년 차 선배 매니저였습니다.

이 선배는 지금도 중견 탤런트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월급이 적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공급총책이 400만 원을 주겠다고…]

이들은 중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마약류를 들여왔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 고객을 찾았고 편의점 택배로 보내주는 방식을 썼습니다.

경찰은 K씨와 선배 매니저를 구속하고 마약류를 구입한 고객 23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필리핀으로 도망간 국내 총책 등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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