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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도 잔류…대구·부산 수돗물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

입력 2018-06-22 20:46 수정 2018-06-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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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수돗물에서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과불화 화합물이라는 것인데, 물을 끓이거나 정수기로 걸러도 없앨 수 없는 물질입니다. 부산에서도 같은 물질이 나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해 낙동강으로 흘려보내는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지난 5월 이곳에서 방류하는 물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이라는 물질이 리터당 최고 6.8㎍이 나왔습니다.

이 물은 그대로 대구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대구 정수장에서 한번 정수한 물을 살펴봤더니 최고 0.126㎍이 검출됐습니다.

호주에서 정한 먹는 물 기준인 0.07보다 2배가량 높습니다

낙동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부산의 수돗물에서도 0.11㎍이 나왔습니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혈액을 잘 굳지 않게 만들고 갑상선 호르몬을 변화시키는 환경호르몬입니다.

주로 조리기구나 마루광택제 등 표면을 보호하는 물질에 씁니다.

끓여도, 정수를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 물질이 흘러나온 곳은 구미에 있는 전자업체 3곳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를 찾아가 조치를 했고 이후론 수치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마트마다 생수가 동이 났습니다.

[정수련/대구 달서구 : 많이 불안하고 애들은 더더군다나 걱정이죠. 물을 맨날 사다가 먹을 수도 없는 거고.]

환경부는 과불화화합물을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정해 법정관리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 소셜미디어)
(영상디자인: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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