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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폭행 혐의' 조증윤, 성폭력 예방 영화 찍었다

입력 2018-02-27 22:22 수정 2018-02-28 03:08

조씨 추가 의혹도…"성폭행 과정서 동영상 촬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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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추가 의혹도…"성폭행 과정서 동영상 촬영" 주장

[앵커]

중학생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극단 대표 조증윤 씨가 3년 전에 성폭력 예방 영화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런 조 씨의 이중성을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조 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당시 동영상까지 찍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병영문화혁신을 다룬 2015년 9월 7일자 국방일보입니다.

해군에서는 함정을 배경으로 한 단편 영화 '낙서'를 제작해 성폭력 예방 교육에 나섰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함장 역을 맡은 사람이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일규/경남시민주권연합 정책위원장 : 정작 자신은 배우로서 해군에 폭력 방지 영화에 출연했다는 자체가 정말 이중적이고 개탄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시 해군에서는 이 영화를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예방교육 자료로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언론의 공개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해군관계자 : 과거에 제작돼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자료고요. 언론 통해 인지하고 나서는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조 씨가 성폭행 과정에서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피해자들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주로 소극장이나 단원들을 수송하는 차량에서 촬영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 씨는 서로 호감이 있어서 한 일 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폰과 PC 등을 압수해 분석하는 한편 이르면 오늘(27일) 밤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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