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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방카 방한에 정상급 예우…'한-미 메신저' 역할 기대

입력 2018-02-23 14:54 수정 2018-02-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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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석승 기자!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잠시 뒤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될 텐데 방한 첫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방카 보좌관은 방한 첫날인 오늘 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갖습니다.

만찬은 주로 정상급 외빈을 맞을 때 이용하는 상춘재에서 진행됩니다.

이방카의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해 방한 당시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정상 방문이 여러 번 있었지만 상춘재에서 맞이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일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극진한 예우의 의미로 상춘재를 만찬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는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한국을 찾은 제임스 리쉬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만찬 메뉴도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에 맞춰 선정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코셔 식단, 그러니까 유대인의 전통 의식 식사법을 따르는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에 맞춰서 갑각류, 회 등의 식재료를 피하는 등 세심하게 메뉴를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찬 후에는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짧은 하우스 콘서트도 진행됩니다.

[앵커]

청와대가 이렇게까지 정상급 예우를 해주는 이유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이방카 보좌관이 백악관 내 핵심 실세로 꼽힌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방카 보좌관이 북·미 대화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청와대가 고려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만찬에서 북·미 대화를 중심으로 한 대북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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