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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 박근혜 파면 후 첫 재판…"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7-03-13 18:50

특검 기록 열람등사 안 돼 다음 기일에 입장 표시

법정 밖 묵묵부답…법정선 "성실히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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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기록 열람등사 안 돼 다음 기일에 입장 표시

법정 밖 묵묵부답…법정선 "성실히 임하겠다"

이영선 행정관, 박근혜 파면 후 첫 재판…"성실히 임하겠다"


'주사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의료행위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선(38) 행정관이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선일) 심리로 열린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행정관은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이 의무가 아니다.

이 행정관은 이날 기록 열람등사가 안됐다며 공소사실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 행정관 변호인은 "아직 기록을 보지 못해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이 행정관은) 전반적으로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 시작 전 이 행정관은 피고인석에 앉아 두눈을 감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후 피고인 출석을 확인하며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그는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향후 재판 진행과 관련한 발언 기회를 주자, 그는 살짝 미소를 보이며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재판부는 매주 최소 한차례 재판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재판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는지 묻자, 이 행정관은 "아직까지 특별한 사정은 없다"며 "최대한 (성실히)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이 행정관은 재판이 끝난 후 '혐의를 시인하냐', '한마디라도 해명해달라', '답변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냐'는 등의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 행정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의 청와대 출입을 도와 대통령에게 의료행위를 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차명폰 수십대를 개통한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고 탄핵심판 사건에 증인으로 나가 위증한 혐의도 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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