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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발 '정국 패닉'에도 주식시장 하루만에 반등

입력 2016-10-27 15:38 수정 2016-11-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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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발 '정국 패닉'에도 주식시장 하루만에 반등


최순실발 '정국 패닉'에도 주식시장 하루만에 반등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는 '하야', '탄핵' 단어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고, 대학교수들과 학생들은 시국선언에 나섰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도 '최순실 특검'을 수용키로 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하루만에 반등해 '최순실 사태'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1분 현재 전일대비 4.64포인트(0.23%) 오른 2018.5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최순실 게이트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등의 영향으로 23.28포인트(1.14%)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나선 것이다. 전날 8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날 장 초반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증시 전문가들도 대체로 최순실 사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치적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에 한해서다.

교보증권 김영준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분(최순실 게이트)이 기업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정치적 불활실성에 외국인들이 순간적으로 위험관리를 한다고 하더라고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들이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 될지 장기적인 불확실성으로 경제나 기업들의 실적 감소로 확산될지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은 "이머징 시장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상태"라며 "우리나라 고유의 외적인 불확실성 때문인데 이런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노이즈가 시장에 계속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판 것이 아니라 선물 위주로만 판 것도 순간적인 위험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엄청난 정치적 격변이 일어난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는 2000선을 바닥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과거 탄핵 사례 때 주식시장의 충격까지 소개하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확산될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SK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최순실 파문에 따른 국정 혼란이 이어지더라도 금융시장에 대한 악영향이 지속적이기보다는 단기간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까지 불거진 현 정국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사례로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헌정사상 첫 탄핵 소추를 꼽을 수 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탄핵 소추 때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6% 이상 빠졌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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