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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 맞은 농민, 의식불명 여전…가족들, 고소 검토

입력 2015-11-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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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물대포의 위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지난 집회 때 물대포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진 백남기 씨가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술한지 오늘(18일)로 나흘째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 씨.

백씨는 의식을 잃은 채로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강은/백씨 지인 : 사고 당시에 머리와 코, 입에서 출혈이 많이 발생해서…]

오른쪽 뇌에 피가 가득 찬 뇌출혈 상태였습니다.

피를 빼내고 뇌압을 낮추는 수술을 진행했지만, 뇌가 부어올라 두개골은 닫지 못했습니다.

두피만 봉합한 채 수술을 끝낸 겁니다.

수술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백 씨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창화 교수/신경외과학회장 : 매우 위중한 상태로 볼 수 있고 식물인간 상태가 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가는 의존적인 상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의식을 찾더라도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백씨 가족들은 살수차 운영지침 위반에 대한 책임으로 경찰 고소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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