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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경제] 요금 인상 한달…'교통비 절약' 비법은?

입력 2015-07-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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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수도권의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지 오늘(27일)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부담이 커졌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큰 수고 들이지 않고 교통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꼼꼼한 경제에서 짚어드리겠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부터 버스나 전철, 택시까지. 우리에게 친근한 교통수단들입니다. 그중 서울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수단은 지하철과 버스 순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오르는 대중교통 요금. 시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만원 이상 올라간 것 같더라고요.]
[찍으니까 갑자기 요금이 올라 있었어요.]
[가까운 거리는 그냥 걸어다니는 게…]

잘 따져보면 교통비 아낄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건 지하철 정기 승차권인데요. 이 카드 한 장으로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겠습니다.

정기권은 서울에서만 쓸 수 있는 서울전용과 수도권에서도 쓸 수 있는 거리비례용 두 가지입니다.

지하철 역사에서 2500원짜리 카드를 구매한 뒤 목적지와 이동거리에 따라 충전하면 됩니다.

서울전용권의 경우 30일 동안 44번의 요금으로 60번을 탈 수 있어서 한달에 2만 원, 1년에 24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거리에 따라 14가지 종류가 있는 거리비례용은 추가로 15%가 더 할인됩니다.

그런데도 정기권 이용실적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입니다.

[이성관/서울 응암동 : 처음 들어요. 이제 알았으니까 한 번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무조건 정기권이 유리한 건 아닙니다.

한번 충전한 뒤 30일 안에 다 쓰지 않으면 남은 횟수는 자동으로 소멸됩니다.

서울전용 정기권으로는 수도권에서 아예 승차할 수 없고, 거리비례용은 지정 구간을 벗어났을 때 한번 탈 수 있는 요금이 차감됩니다.

지하철에서 버스로는 환승이 안 되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함영모 과장/서울메트로 : 정기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 중 특히 버스로 환승하지 않고 지하철만 이용하는 분들, 지하철을 하루에 여러 번 이용하는 분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갑니다.]

현금으로만 결제되는 정기권 번호를 국세청에 등록하면 연말정산 때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첫차부터 6시30분까지 요금이 20% 할인되는 조조할인제는 이번 요금 인상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지금 시각 6시 24분입니다. 이렇게 교통카드를 대면 기본요금보다 240원 저렴합니다.

의견은 다소 갈립니다.

[많이 할인해주면 좋긴 좋죠. 살림살이가 잘 안 되니까.]
[할인을 조금 해준다고 해서 좀 더 일찍 오진 않을 거 같아요.]

요금이 오르면서 대중교통 할인에 특화한 신용카드를 찾는 시민도 늘고 있습니다.

연회비는 만원 안팎, 요금은 약 10% 할인됩니다.

2000년도의 대중교통 요금은 지금의 절반도 안 되는 550원이었습니다.

조금 더 잘 따져서 무섭게 오르는 요금 때문에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는 일은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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