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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질문 1시간 20분 지연…민주, 국회의장실 방문

입력 2013-11-19 11:59

강창희 의장, '강기정 사태' 포괄적 유감 표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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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강기정 사태' 포괄적 유감 표명키로

대정부 질문 1시간 20분 지연…민주, 국회의장실 방문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은 당초 예정된 시간 보다 1시간20분이나 늦은 11시20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새누리당과 다른 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에 앉아 1시간이 넘도록 의원총회를 진행 중인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다 못한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10시25분께 "(예전에)한쪽 당이 좀 늦었다고 다른 당 쪽에서 그 때 그 시간만큼 늦춰달라는 요청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똑같이 지금 25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시에 개회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여야 의원님들께서 협조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부의장 측도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전에 25분을 늦은 적이 있어 민주당 의원들도 그만큼 늦겠다는 요청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의원총회가 진행 중이어서 늦는 것"이라며 "이 부의장의 말은 맞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이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긴 채 두 시간이 넘도록 의총을 진행한 것은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후 국회 본청 앞에서 벌어졌던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파견 경찰관간 충돌 사태 때문이다.

민주당은 논의 끝에 국회의장의 유감표명을 요구하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격앙된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항의 방문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병석 부의장과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과 오전 10시50분께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강창희 의장의 유감표명과 함께 의사진행발언 기회 제공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사무총장과 의사국장도 배석했다.

강 의장은 "오후에 본회의가 속개되면 강 의원 사태에 대한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하겠다"며 "여야 형평을 위해 여야 의원 각 1명씩에게 의사진행발언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고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강기정 의원에 대한 청와대 파견 경찰의 폭력 사태를 국회의원 폭력으로 왜곡하고 새누리당도 강 의원을 폭행의원으로 매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 대상 국무위원인 황교완 법무장관은 한·키르기스 정상회담 배석 관계로 오전 대정부질문에는 불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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