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과일과 채소를 꼭 먹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 어린이의 대부분이 섭취량이 기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이 과일이나 채소를 권장 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의 어린이 1만 명을 조사한 결과 매일 2번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15.5%에 불과했습니다.
5학년 어린이를 기준으로 과일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2번, 사과 1개나 귤 2개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채소의 권장량은 하루 다섯번 350g이지만 2번 이상 먹는다는 비율이 30.8%에 그쳤습니다.
반면 영양가는 적고 열량은 높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은 높았습니다.
3분의 2 이상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과 탄산음료를 먹고 41%는 닭튀김, 20% 이상이 피자나 햄버거를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식약청은 균형잡힌 식생활을 위해 어린이가 자주 먹는 식품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