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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00, 예비후보 경쟁률 4대1 대혼전

입력 2011-12-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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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달 2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적으로 출마 예정자들이 열전(熱戰) 채비를 갖추고 있다.

4월 11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8개월 뒤 대선의 구도를 좌우하는 데다 대권주자들의 앞날에도 명암을 가를 수 밖에 없어 여야의 양보없는 대혈전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가 지휘하는 비상대책위 체제로 한 발 먼저 전열을 갖췄고, 민주당에 친노(親盧)·시민사회·노동계가 합세한 민주통합당은 1월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총선 지도부'를 출범시킨다.

중앙선관위의 집계에 따르면 28일 현재 등록된 전국의 예비후보자 수는 245개 선거구에 980명으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도별 경쟁률은 ▲서울 3.8대 1 ▲부산 3.9대 1 ▲대구 4.3대 1 ▲인천 4.6대1 ▲광주 3.1대 1 ▲대전 5.7대 1 ▲울산 3대1 ▲경기 4.5대 1 ▲강원 3.4대 1 ▲충북 2.9대 1 ▲충남 4.5대 1 ▲전북 3.8대 1 ▲전남 3.1대 1 ▲경북 3.5대 1 ▲경남 4.7대 1 ▲제주 2.7대 1로 나타났다.

주요 정당별 분포는 ▲한나라당 306명 ▲민주통합당 389명 ▲통합진보당 135명 ▲무소속 93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등록 예비후보자를 포함할 경우 경쟁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연말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권탈환'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은 중도·서민으로의 정책기조 전환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며 수성(守城)에 총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전통적인 여야 대결구도 외에도 지난 1987년 민주화 체제에 기반한 정당정치가 시험대에 놓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민생을 외면한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깊은 불신이 제3지대 정치세력을 탄생시키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할 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세론'의 위력회복, '안철수 신드롬'의 재연 여부와 함께 야권통합이라는 정치실험이 과연 판도를 뒤흔드는 파괴력을 가질 것인가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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