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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검사장 회의' 결과 보고…윤석열 최종 결정 주목

입력 2020-07-06 07:42 수정 2020-07-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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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 총장이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오늘(6일) 공식적으로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총장이 어떤 결정을 언제쯤 내릴지 주목됩니다.

보고를 오늘 오전까지 받은 뒤 바로 최종입장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러 시나리오들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오늘 전국 고검장·지검장 회의 결과를 취합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지난 3일 윤 총장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잇따라 소집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일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지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한 겁니다.

3일 회의에서 상당수 검사장들은 수사자문단 소집 중단엔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해선 부당하기 때문에 재고를 요청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총장은 오늘 회의 결과를 검토한 뒤,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입장을 낼 전망입니다.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를 전면 수용할 경우 윤 총장의 조직 장악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윤 총장이 일부만 수용하고 재고를 요청할 경우 추 장관과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무부가 "수정된 의견은 지시 이행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추 장관이 감찰 카드를 꺼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결단을 먼저 지켜본 뒤,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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